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Marine Environment and Energy
[ Technical Report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Marine Environment & Energy - Vol. 21, No. 3, pp.179-185
ISSN: 2288-0089 (Print) 2288-081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5 Aug 2018
Received 15 May 2018 Revised 05 Jun 2018 Accepted 07 Jun 2018
DOI: https://doi.org/10.7846/JKOSMEE.2018.21.3.179

해양수산 분야 창업 현황 및 시사점

박광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혁신성장연구실
A Status and Implication of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Kwangseo Park
Ocean Innovation Research Department, Korea Maritime Institute, Busan 49111

Correspondence to: kspark@kmi.re.kr

초록

법률적인 정의에 따르면 창업(創業)은 중소기업을 새로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창업은 개인적으로는 부(富)의 축적 수단으로, 사회적으로는 고용 창출과 세수 증가 등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경제성장률 저하와 실업률 상승이 국가적 해결과제로 등장함에 따라 창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사업체는 2015년 기준 전체 창업사업체의 2.5%에 불과하다. 해양수산 창업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과 여성의 창업이 부족하고 연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의 창업 기여도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청년과 여성 창업 지원기반 확충,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 전용펀드 조성을 통한 창업자금 지원,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의 기술서비스 확대 등이 주요 정책수단으로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According to the legal definition, start-up refers to the establishment of a new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SME). Start-up is personally a means of accumulating wealth, and socially it can contribute to job creation and tax revenue growth. Start-up is becoming more important as the economic recession and the unemployment become a national challenge. However, the number of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is only 2.5% of the total start-up as of 2015. According to the survey, there are not many youth and women founders, and the researchers are lacking. Also, the contributions of the public (research) institutions and universities are insufficient. Therefore, supporting youth and women’s start-up, activating technology-based start-up, building specific funds, and expanding technical services should be emphasized as the important policies.

Keywords:

Start-up, Marine and Fisheries, Survey

키워드:

창업, 해양수산, 실태조사

1. 서 론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따르면 ‘창업(創業)’이란 중소기업을 새로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즉 창업은 창업자가 영리를 목적으로 개인이나 법인회사를 만들어서 사업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업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경제적 부의 축적 수단이자 생활수단이며, 사회나 국가적으로는 고용 창출, 세수 증가, 국부 창출, 사회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3% 전후의 경제성장률1) 고착화와 100만 명을 웃도는 실업자2) 문제가 국가적 당면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창업의 중요성이3) 더욱 부각되고 있다(Lee[2017]). 이에 현 정부는 혁신성장을 핵심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1월에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은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을 창업 활성화에서 찾고자 하는 정책기조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창업 붐 조성과 해양수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해양수산 투자박람회를 개최하고, 2017년 2월에 ‘해양수산 창업·투자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였다(Ministry of Ocean and Fisheries[2017]). 아울러 2018년 3월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창업·투자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최근에는 ‘해양산업 투자활성화 로드맵’을 마련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은 전반적으로 미흡한 편에 속한다. 2015년 기준으로 업력 7년 미만인 국내 창업사업체는 약 200만 개로 전체 사업체 대비 51.7%에 달한다(Statistics Korea[2017]). 그러나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사업체는 약 5만 개로 전체 해양수산 사업체의 35.2% 수준이다(Ministry of Ocean and Fisheries[2018]). 또한 해양수산 분야의 사업체 수가 전체 사업체 수 대비 3.7%를 차지하는 데 비해 전체 창업사업체 중에서 해양수산 창업 사업체는 2.5%에 불과하다.

한편 중소벤처기업 창업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구 중소기업청)는 창업기업의 현황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Ministry of SMEs and Startups[2018]). 그러나 전체 산업을 18개 산업군으로 통합하여 통계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해양수산 분야의 실상을 파악하기 어렵다. 개별산업 중에서는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CT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수행하고 있다(Ministry of Science and ICT[ 2017]).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00개의 ICT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기업의 일반현황과 창업 준비단계, 실행단계, 성장단계 그리고 창업 지원정책에 대한 사항을 조사하였다.

그러나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창업실태조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이에 따라 본고는 해양수산 분야 창업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2개의 사례를 참고하여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즉 ‘창업 준비단계 → 창업 실행단계 → 창업 성장단계’에 이르기까지 해양수산 분야 창업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효과적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체 산업 및 ICT 산업의 창업실태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함으로써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해양산업 통계조사와 수산업 실태조사의 모집단을 기반으로「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서 창업기업으로 정의한 업력 7년 이내의 창업사업체를 선별하였다. 그 중 1,000개의 창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2. 해양수산 창업실태조사 개요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실태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양 수산 사업체 중 창업 기업을 구분하였다.4) 해양수산업을 10개 대분류5)로 구분하여 할당표본추출(quota sampling) 방법을 사용하여 1,000개의 표본을 추출하였다. 창업 관련 조사이기 때문에 조사대상자는 각 창업 사업체의 창업자 또는 창립 당시 멤버로 제한하였다. 조사는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1월 19일까지 설문지를 이용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17%포인트이다.

Design for the survey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당초 표본으로 1,000개 사업체를 조사하였으나 조사과정에서 응답을 거절하거나 응답결과가 부실한 사업체를 제외하고 총 954개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Tabl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응답 사업체수는 해운항만업이 363개로 38.1%를 차지하였으며, 선박 및 해양 플랜트 건조·수리업이 255개로 26.7%이며 해양환경관리업과 해양자원개발업, 해양공공서비스업은 10개 미만이었다. 954개 사업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창업 형태별로는 1인 창조기업(50.0%)과 소상공인(44.0%)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Respondent characteristics

Founder Statu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3. 해양수산 창업실태조사 결과

3.1 창업 준비단계

창업자의 창업 당시 연령은 50대(38.6%)와 40대(30.2%)가 월등히 많고 20대 창업은 0.7%에 불과했다. 전체 산업 및 ICT 산업에서는 40대의 창업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ICT 산업의 경우 30대 청년창업도 22.7%에 달하는 것과 비교된다. 창업자의 성별은 88.4%가 남성이었는데, 이는 남성의 비중이 전체 산업(61.5%) 및 ICT 산업(59.3%)과 비교할 경우 매우 높은 수준이다. 창업자의 학력은 대졸 59.9%, 고졸 31.4%로 대졸자 비중이 전체 산업(38.3%)보다는 높고, ICT 산업(75.6%)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자는 50대 대졸자 남성이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자의 취업 상태에 대해서 살펴본 결과, ‘취업상태’라는 응답이 64.7%로, ‘미취업상태’ 34.7%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산업의 경우 취업상태가 61.1%, ICT 산업은 55.3%로 나타나 해양수산 분야의 경우 창업 전 취업상태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산업 분야별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해양자원개발업(80.0%)과 해양건설업(56.3%), 수산업(41.3%) 분야는 미취업 상태가 높은 편이었다. 창업 당시 취업상태였던 창업자(N=617)를 대상으로 취업경력에 대해서 물은 결과, ‘10년 이상’이 72.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년~10년 미만’은 15.4%로 나타났다. 창업자의 평균 취업경력은 7.8년이었는데, 전체 산업과 ICT 산업의 경우 11년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짧은 편에 해당한다. 취업 직종은 ‘경영관리직’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능생산직’(21.6%), ‘일반사무직’(17.7%), ‘영업판매직’(15.2%), ‘연구기술직’(9.2%), ‘단순노무직’(2.3%) 순이었다. ICT 산업의 경우 연구기술직(32.3%)이 가장 높았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3.3개월이었는데, ‘1년 미만’이 59.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2년 미만’은 24.9%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산업의 창업 준비기간이 평균 10.5개월이 걸렸고, 특히 ICT 산업의 경우 73.9%가 ‘1년 미만’이었던 것에 비하면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창업은 준비기간이 긴 편에 속했다. 과거 창업 횟수에 대해 물은 결과, ‘처음’이 77.9%로 ‘재창업’ 22.0%보다 높게 나타났다. 창업 동기에 대해서는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52.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창업 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는 12.7%, ‘둘 다 해당’은 35.2%였다.

3.2 창업 실행단계

창업 시 소요자금은 ‘1억 원 이상’이 51.7%로 가장 높았고, ‘5,000만~1억 원 미만’(25.4%)이 두 번째로 높았다. 평균 창업 소요자금은 2억 6,700만 원이었다. 전체 산업은 평균 약 3억 1,900만원, ICT 기업은 약 1억 500만원 수준이었다.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 자금 조달 방법은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금이 가장 높았다. 자기외 자금 조달은 대부분 대출에 의존하고 엔젤 및 벤처투자자로부터의 투자는 0.6%에 불과했다. 이는 기존 펀드의 경우 투자의무비율이 타 분야로 묶여 있어 해양수산 분야에 투자할 수 없거나 벤처투자자들이 투자처로써 IT, 바이오 등 타 분야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해양수산 사업체의 경우에는 투자를 받을 경우 투자자들의 경영지도를 경영간섭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투자유치에 소극적인 면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Employment Status of Start-up Founder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Preparation Statu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Financing of Start-up Founder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Ideas Source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Location Selection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창업 아이디어 및 아이템 원천을 물어본 결과, ‘본인만의 아이디어’가 78.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전체 산업(84.4%), ICT 산업(94.5%)보다는 낮은 편이었다. ‘기술이전’은 7.0%에 불과했다. 창업 아이디어 및 아이템 원천이 ‘기술이전’인 응답자(N=67)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소재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국내’(85.1%)가 ‘국외’(14.9%)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ICT 산업(94.4%)과 유사하다. 또한 기술이전 주체는 ‘중견/대기업’(38.8%), ‘중소기업’(34.3%), ‘개인’(14.9%), ‘공공(연구)기관’(9.0%), ‘대학’(3.0%) 순으로 나타났는데,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기술이전 주체로서 역할이 미미하다. 해양수산 R&D 예산의 약 90%를 이들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기업에 대한 기술서비스가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

창업 사업장 입지는 ‘일반상업지역’이 5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산업단지’가 22.3%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창업 입지 선정 이유로는 ‘기업/상가 집적’(29.8%), ‘소비자 접근 용이’(26.7%), ‘사업장 취득비용 저렴’(19.6%), ‘원료/재료 취득 용이’(9.1%) 순이었다. ICT산업의 경우 일반상업지역(62.0%) 다음으로 일반주택지역(16.2%), 산업단지(14.7%)였던 것과 비교하면, 해양 수산 분야는 산업단지 입지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는 산업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입주한 비중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3.3 창업 성장단계

창업 사업체의 이익 발생여부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이익 발생’(82.0%)이 ‘손실 발생’ (12.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익이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N=782)을 대상으로, 이익 발생시점에 대해 물어본 결과, ‘1년 미만’이 6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창업 후 이익 발생 시점은 평균 10.3개월로 나타났다. 기업공개는 ICT 산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해당사항 없음으로 나타났다.

Sales Statu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Cooperation Alliance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Fig. 1.

R&D Workforce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창업기업 협력 제휴 여부에 대해서는 ‘없음(91.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협력·제휴 경험이 있다는 비중이 전체 산업은 13.8%, ICT 산업은 9.6%로 해양수산 분야는 ICT 산업과 비슷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협력제휴가 있는 사업체(N=83)의 경우 제휴 분야로는 ‘생산’(38.6%), ‘기술’(28.9%), ‘조달’(16.9%), ‘판매’(12.0%), ‘자본’(8.4%) 순이었다.6)

연구개발부서 및 연구개발인력을 모두 미보유한 사업체는 96.0%를 차지해 ICT 산업의 51.9%에 비해 연구개발인력에 대한 투자가 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부서 또는 연구개발인력을 보유한 사업체의 경우, 기업부설연구소가 있는 사업체(N=10)는 연구소의 인력이 평균 2.90명, 연구개발 전담부서가 있는 사업체(N=10)는 연구개발전담부서 인력이 평균 2.90명, 연구개발인력만 있는 사업체(N=19)는 연구개발 인력이 평균 4.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여건 상 연구개발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공공연구기관이나 대학의 기술컨설팅 또는 공동 기술개발이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4 일반사항

창업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복잡한 창업 관련 행정 및 규제’가 10점 만점 기준 평균 5.7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창업기업들은 기업 및 공장 설립에 필요한 절차와 규제가 복잡하고, 주식회사 요건 구비 등 창업단계의 각종 절차와 규제가 진입장벽이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Kim et al[2009]). 다음으로는 ‘창업부터 성장까지 경제활동 문제’(5.57점), ‘창업자금 확보 어려움’(5.46점) 등 자금 문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창업에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창업 세금감면 지원’이 8.0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장단계 금융지원’이 7.72점, ‘창업절차 간소화’가 7.03점, ‘판로확대 및 시장진출 지원’이 6.85점 순이었다. 창업에 있어 자금 확보가 중요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

Fig. 2.

Barrier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Fig. 3.

Required policie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4. 결론 및 시사점

2017년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창업인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서 아이디어나 기술에 기초한 창업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5명은 창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SMEs and Startups[2017]).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현대경제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Lee[2017]), 창업은 산업, 경제, 사회, 문화, 고용 등 모든 사회현황에 핵심주제로 제기되고 있다(Nam[2014]). 특히 현 정부는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동력을 창업 활성화에서 찾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 역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장수요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로 작용했다. 이에 본고에서는 954개의 해양수산 창업사업체에 대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실행 및 성장 단계 전반에 걸쳐 실태조사를 수행하였다. 아울러 조사결과를 기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체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른 해양수산분야 창업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과 여성 창업이 미흡하다. 해양수산 분야는 창업자의 연령이 50대가 가장 많은데 비해 전체 산업과 ICT 산업의 경우 40대가 가장 많고, 특히 ICT 산업에서는 30대 청년창업도 22.7%나 된다. 창업자의 성별도 해양수산 분야는 여성 창업자가 21.5%인데 비해 ICT 산업은 40.7%, 전체 산업으로 보더라도 38.5%가 여성이다. 한마디로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자는 50대 남성이 주축을 이룬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7%로 전체 실업률(4.1%)의 2.6배에 달할 정도로 사회문제가 되어 있다(Statistics Korea[2018]). 여성 창업은 여성창업자 자신과 다른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여성 고용률을 제고하고, 다른 한편으로 고학력의 우수한 여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Choi et al.[2014]). 따라서 해양수산 분야에서 청년과 여성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령 청년 및 여성 대상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법률·회계·노무·마케팅·투자유치 등 창업 관련 컨설팅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해양수산업이 3D 업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되어 있고 해안, 해상, 항만 등 근무지 여건 상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져 청년들의 만족도가 낮은 편이므로(Park et al.[2017]), 해운, 항만, 수산 등 전통적인 해양수산업의 첨단화를 추진하고, 해양금융, 해양엔지니어링 등 서비스 분야를 발굴·육성함으로써 청년에게 매력적인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둘째, 연구기술직의 창업이 미흡하다. ICT 산업의 경우 창업자의 창업 전 취업직종에서 연구기술직의 비중이 32.3%로 해양수산 분야의 3.5배에 달했다. 전체 벤처기업 중 해양수산 분야의 벤처기업이 4.1%에 불과한 것과 무관치 않다(Ministry of SMEs and Startups[2017]). 따라서 해양수산 관련 연구소기업 및 대학기업 등 연구기술 인력의 벤처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초기사업비 지원, 법인세 매칭 지원, 창업휴직(학)제도 및 창업학점제 도입 등의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창업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전체 산업이 평균 10.5개월 걸리는 것과 비교해도 약 2년이 더 길다. 아이디어나 아이템 발굴 등 창업자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겠으나 창업과 창업 이후 경제활동을 위한 자금 부족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양수산 분야 창업자들의 창업 소요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은행이나 비은행권의 대출 비중이 16.5%에 달하는데, 담보력이 약한 창업자에게는 대출조건이 엄격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창업 세금감면이나 성장단계금융 지원 등 자금 관련 정책지원 요구가 높다. 따라서 창업 준비기간을 줄이고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양수산 분야 전용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 펀드는 기술력이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기업에 유용한 자금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펀드의 경우 주목적 분야에 대한 의무투자 비율(약 60%)이 설정되어 있어 해양수산 분야 지원이 어렵고, 비목적 자율투자(약 40%)는 IT, 바이오 제조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해양수산 분야 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7) 해양수산 분야를 주목적으로 하는 전용펀드를 조성한다면 창업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함으로써 창업 준비기간을 단축시키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투자자에게는 해양수산 분야의 성장가능성과 유망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양수산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방법과 절차를 교육하는 등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넷째,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의 기술이전에 의한 창업 아이디어 또는 아이템을 확보하는 사례가 적다. 창업 아이디어 또는 아이템원천으로써 기술이전 자체가 7.0%로 미흡한 것도 문제지만, 기술 이전 주체가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인 경우가 12.0%에 불과한 것은 더 큰 문제다. 해양수산 분야의 경우 정부지원 R&D의 대부분을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경우는 10% 미만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정부 R&D의 경우 20% 이상을 기업이 주도하는 것과도 대비된다. 따라서 해양수산 R&D에서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재 1.9%에 불과한 산업계 자유공모 R&D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기업에 원활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 R&D 지식정보시스템(OFRIS) 고도화를 통한 온라인 기술거래 활성화, 미활용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시행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연구개발 부서나 인력을 보유한 사업체가 매우 부족하다. ICT 산업의 경우 창업사업체의 49.1%가 연구개발 부서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인력 부족은 지속적인 혁신활동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양수산 기업, 특히 창업기업이 전반적으로 영세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공(연구)기관 또는 대학에서 공동개발하거나 기업에 기술컨설팅을 통해 기술력 부족을 메워줄 필요가 있다.

해양수산 분야의 직·간접 부가가치는 2014년 기준으로 국내 GDP의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Korea Institute of Marine Science & Technology Promotion[2017]). 그러나 한진해운 파산, 수산자원 감소, 해양사고 증가 등으로 국민경제적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해양수산 기업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혁신에 의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육성이 절실하며, 창업 활성화는 해양수산 분야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 청년과 여성 창업을 유인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기술기반의 창업 활성화, 전용펀드 조성 등을 통한 창업자금 지원,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의 기술서비스 확대 등이 주요 정책수단으로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해양수산 분야 창업실태조사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Notes
1)국내 경제성장률(기준년 가격 GDP, %): (’12) 2.3→(’13) 2.9→(’14) 3.3→(’15) 2.8→(’16) 2.8→(’17)3.1
2)실업자(천명): (’12) 826→(’13) 808→(’14) 939→(’15) 976→(’16) 1,009→(’17)1,023
3)1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창업하면 평균 3개의 일자리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됨
4)조사대상 모집단이 사업체이기 때문에 2009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창업한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서도 사업체를 기준으로 하였음
5)수산업 전체를 하나의 대분류로 설정함에 따라 해양수산업은 해양관광업, 해운항만업, 해양건설업, 해양자원개발업, 해양환경관리업,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해양기기·장비제조업, 해양전문서이스업, 해양공공서비스업 등 10개 대분류로 구분
6)제휴분야에 대한 조사는 중복응답 허용
7)최근 5년간(‘13~’17)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해양기업의 비중은 0.4%에 불과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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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tistics Korea,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http://kosis.kr/statisticsList/statisticsListIndex.do?menuId=M_01_01&vwcd=MT_ZTITLE&parmTabId=M_01_01#SelectStatsBoxDiv (accessed 2018.5.29).

Fig. 1.

Fig. 1.
R&D Workforce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Fig. 2.

Fig. 2.
Barrier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Fig. 3.

Fig. 3.
Required policie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Table 1.

Design for the survey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

조사대상 · 해양수산 기업 중「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의한 창업 기업 (2009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창업한 사업체)
표본수 · 1,000개
표본오차 · 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17%포인트
조사방법 · 창업자 또는 창립 당시 멤버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개별면접조사
표본추출 · 수산업 1개 대분류, 해양산업 9개 대분류 등 10개 대분류 기준 할당표본추출(Quota sampling)
조사기간 · 2017. 11. 1 ~ 2018. 1. 19
조사기관 · 리서치앤리서치

Table 2.

Respondent characteristics

구분 사례수(개) 비중(%)
주 : 1) 벤처기업은 첨단 기술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창조적이고 기술집약적인 창업 형태
2) 소호(SOHO)는 집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정보나 지식, 그리고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시작하는 사업형태
3) 1인 창조기업은 자신의 경험, 기술 등을 통해 보다 창조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집약적 기회형 창업
4) 소상공인은 외식업, 소매업, 유통업 등 규모가 작은 점포형태의 창업
5) 프랜차이즈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본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상표, 서비스 등을 제공받아 동일한 이미지를 갖고 사업을 하는 형태
합계 954 100.0
산업 구분 해양관광업 30 3.1
해운항만업 363 38.1
해양건설업 16 1.7
해양자원개발업 5 0.5
해양환경관리업 1 0.1
선박및해양플랜트건조·수리업 255 26.7
해양기기·장비제조업 82 8.6
해양전문서비스업 52 5.5
해양공공서비스업 7 0.7
수산업 143 15.0
창업형태 벤처기업 29 3.0
소호(SOHO) 11 1.2
1인 창조기업 477 50.0
소상공인 420 44.0
프랜차이즈 7 0.7
기타 10 1.0

Table 3.

Founder Statu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연령별 응답자수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모름/무응답
954 0.7 11.4 30.2 38.6 18.3 0.7
성별 응답자수 남성 여성 모름/무응답
954 88.4 11.5 0.1
학력별 응답자수 중졸이하 고졸 대졸 석사 박사 모름/무응답
954 3.1 31.4 59.9 2.7 0.9 1.9

Table 4.

Employment Status of Start-up Founder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창업 당시 취업여부 응답자수 취업상태 미취업상태 모름/무응답
954 64.7 34.7 0.6
취업 경력 응답자수 1년 미만 1~2년 미만 2~3년 미만 3~4년 미만 4~5년 미만 5~10년 미만 10년 이상 모름/무응답
617 1.3 1.5 1.3 3.6 2.3 15.4 72.6 2.1
취업 직종 응답자수 경영 관리직 기능 생산직 일반 사무직 영업 판매직 연구 기술직 단순 노무직 모름/무응답
617 33.7 21.6 17.7 15.2 9.2 2.3 0.3

Table 5.

Preparation Statu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창업 준비기간 응답자수 1년 미만 1~2년 미만 2~3년 미만 3~4년 미만 4~5년 미만 5~10년 미만 10년 이상 모름/무응답
954 59.7 24.9 6.3 3.1 0.5 2.3 1.8 1.3
과거 창업경험 응답자수 처음 재창업 모름/무응답
954 77.9 22.0 0.1
창업동기 응답자수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창업 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둘 다 해당
954 52.1 12.7 35.2

Table 6.

Financing of Start-up Founder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창업 소요자금 응답자수 500만원 미만 500~1000만 원 미만 1000~2000만원 미만 2000~3000만원 미만 3000~5000만원 미만 5000~1억원 미만 1억원 이상 모름/무응답
954 1.3 1.2 4.6 4.4 7.0 25.4 51.7 4.5
자금 조달방법 응답자수 자기자금 은행/비은행대출 개인간 차용 정부융자/보증 엔젤/벤처투자 정부출연금보조금
912 77.4 16.5 4.5 0.7 0.6 0.4

Table 7.

Ideas Source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창업 아이디어 및 아이템 원천 응답자수 본인만의 아이디어 아이디어 보유자와 함께 기술이전 아이디어 교류, 협업 모름/무응답
954 78.4 8.2 7.0 6.3 0.1
기술이전 소재지 응답자수 국내 국외
67 85.1 14.9
기술이전 주체 응답자수 중견/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67 38.8 34.3 14.9 9.0 3.0

Table 8.

Location Selection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창업 사업장 입지 응답자수 일반 상업지역 산업단지 일반 주택지역 대학/연구기관 기타지역
954 55.8 22.3 7.7 0.9 13.3
입지 선정 이유 응답자수 기업/상가 집적 소비자 접근 용이 사업장 취득비용 저렴 원료/재료 취득 용이 운송/수송비 저렴 인력확보 용이 기타
954 29.8 26.7 19.6 9.16.3 3.6 6.1

Table 9.

Sales Status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이익 발생여부 응답자수 이익 발생 손실 발생 유지 모름/무응답
954 82.0 12.7 5.1 0.2
이익 발생 시점 응답자수 1년 미만 1~2년 미만 2~3년 미만 3~4년 미만 4~5년 미만 5~10년 미만 10년 이상 모름/무응답
782 60.4 26.7 6.6 3.6 0.5 1.5 0.1 0.5

Table 10.

Cooperation Alliance of the Start-up in the Marine and Fisheries Sector(단위 : %)

협력 제휴여부 응답자수 있음 없음
954 8.7 91.3
협력 제휴분야 응답자수 생산 기술 조달 판매 자본
83 38.6 28.9 16.9 12.0 8.4